커피와 와인, 맥주 등 기호식품에 특화된 편의점 GS 도어 투 성수점
안녕하세요, 팝업스토어를 애정하는 사진홀릭입니다.
팝업스토어의 기본적인 뜻은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입니다. 온라인에서 주로 거래되는 품목을 제한된 기간 동안 오프라인 판매함으로써 사람들의 이목을 끌거나 충성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계기로 삼고요. 이미 정규 오프라인 매장이 있긴 하지만 일상에선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흥미로운 이벤트, 타 브랜드와의 컬레버레이션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운영키도 하죠. 그래서 익숙한 브랜드의 낯선 모습을 만날 수 있고 대부분 재기발랄한 느낌이라 둘러보는 것만으로 재미있어요.
고런 연유로 팝업스토어의 성지 성수동을 참새 방앗간 들르듯이 자주 가지 말입니다. ㅎㅎㅎㅎ
말로만 듣던 <GS25 도어 투 성수>도 팝업스토어 땜시 가게 됐어요. 이때가 갤럭시 Z 플립 5/ Z 폴드 5 출시 시점이었고, 삼성에서 플립 사이드 마켓을 중심으로 갤럭시 얼리버드 To Go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거든요. 그 스폿 중 하나가 <GS25 도어 투 성수>였던 것.
<GS25 도어 투 성수> 얘기는 익히 들어 왔습니다. GS25의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커피/와인 등 음료 특화 편의점이라고요. 고급 편의점 매장의 끝판왕임에도 모든 메뉴의 가격은 일반 매장과 동일쓰,
특히 상업 자동 머신 중에서도 하이엔드로 꼽히는 스위스 유라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여 고객이 셀프 이용케 한 원두커피 코너를 운영중인데, 커피 맛이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하다는 거예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 2200원)
언제 또 플래그십 편의점에 와보겄는가 싶어 한 잔 뽑아보기로 합니다. 셀프 계산을 하고 매장 전용 다회용 컵 or 종이컵을 머신 아래 세팅한 다음
추출~~~~~~~~~~~~~~~~~~~ 오, 스팀 뿜뿜 우유 + 고운 크레마의 에스프레소 자태가 전문 커피점 못지 않습니다요. 적어도 커피와 우유가 따로 노는, 이름만 카페라떼인 그런 수준은 아니네요.
제가 즐겨보는 디에디트 매거진의 커피 전문 객원 에디터 '심재범님'은 'GS25 도어 투 성수의 딥다이브 블렌딩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전문 프랜차이즈 커피 퀄리티, 케냐 싱글오리진 커피는 자몽을 연상시키는 산미, 장미향, 길고 여운 있는 후미까지 꽤 괜찮은 스페셜티 커피'란 평가를 남기셨습니다. 참고하시길요.
암튼 저는 얼음을 그득 넣어 아이스 카페라떼로 맛있게 뇸뇸. 집 근처 GS25에 이 커피 머신이 있다면 데일리로 이용하겄어요.
......이라며 커피는 극찬했으나
솔직히 플래그십 편의점 매장으론 많이 아쉽습니다.
우리가 편의점에서 술 마시고 커피만 마시는건 아니잖아요.
플래그십 스토어의 미덕이 프리미엄/한정판 제품에만 있나요? 기본적으로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제품을 만날 수 있고 거기에 프리미엄이 더해져야 의미가 있다, 상품 구색력이 플래그십의 첫번째 아이덴티티다 생각하는 1人입니다.
한마디로 편의점 같지가 않아요.
팝업스토어 컨셉에 본업을 뺏긴 느낌? ^^;;
ㅋㅋ 제가 뭘 알겠습니까. 편의점에서 제일 많이 찾는 물건 위주로 갖다놓는 전략일 수도 있고요. 편의점 물건 파는 것보다 팝업스토어에 공간 임대해주는게 더 돈을 많이 버니 그럴 수도 있고요.
결론. 커피 좋아하는 분들은 성수동 가심 GS25 도어 투 성수점 유라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표 커피 드셔보시고 품평해보세요. 걷다 잠시 쉬고 싶을 때 와인/맥주 딱 한 잔과 함께 이용해보시는 것 역시 추천드립니다. 저부터 다음번 성수동 나들이 때 여기서 잔 와인을 마셔봐야겠어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길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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