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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공유

요린이의 예쁜 그릇 욕심, 우드 트레이와 유리 요거트볼 만족도 200%

데코뷰 웨이브 골드라인 유리접시 디저트볼 & 유리접시, 우드 트레이 반달형, 우드 원형접시, 오렌지가든 브런치 1인 세트


 
 
 
 
안녕하세요 요리 실력은 여전히 제자리지만 예쁜 그릇 욕심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사진홀릭입니다. 
 
아침을 먹었다 안먹었다 하는 편인디 먹을 땐 요거트를 자주 먹습니다. 며칠 전에도 어김없이 요거트에 바나나 한 개 잘라넣고 아몬드 펑펑 넣어 후루룩 국밥 먹듯 5분만에 말아재꼈거든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건가,
살기 위해 먹는건가. 
아침 출근하는 사람도 아니면서
난 왜 이 요거트를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마는건가.
지금 시간도 소중한 내 인생의 일부인 것을.


그러고나니 제일 걸리는게 제 손에 들린 그릇이었어요. 이케아에서 구입한 천연색색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 그릇, 어떤 테이블웨어에 매치해도 참 '안'어울리고 '안'예쁘지만 ^^; 깨지지 않고 씻기 편해 자꾸 손이 가는 그 그릇. 일단 요걸 예쁜 유리볼로 바꾸고 요거트 토핑도 더 정성스럽게~~~
 
무언가를 하기 위해 거치는 관문이나 밥 달라 아우성치는 위를 달래기 위해 한 끼 때운다는 인식과는 결별하겠습니다! 비록 소요 시간 자체는 전과 비슷하게 짧을지언정 식사 준비/재료/세팅 전반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충분히 음미하겠습니다!! 그럼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질이 높아질 것입니다!!!
 
 
 
 
 
......라는게

이번에 그릇을 폭풍 쇼핑한 변명 되시겠습니다. 네, 솔직히는 예뻐보여서 별 고민없이 샀어요. ㅍㅎㅎ 근데 사용할수록 활용도가 꽤 높은거 있죠. 깔끔해 보기 좋고, 어떤 음식을 담아도 자연스럽고, 설거지 및 보관 난이도 역시 굿굿입니다. 
 
 
 
 
 
이를테면

이 우드 원형접시는 굉장히 가볍습니다. 또한 열전도율이 낮고 두께도 있어 뜨거운 음식을 올려도 바로 들 수 있어요.
 

막 만든 프렌치 토스트, 찐만두 같은 핫한 간식류를 담아 먹거나 일반 빵/과일 그릇, 가끔은 아이 식사용 볶음밥/파스타 접시로도 씁니다. 
 
 
 
 
 

이번 예쁜 그릇 사재기 사태를 촉발시킨 웨이브 골드라인 유리접시 디저트볼, 전체적으론 투명쓰 + 금색 테두리 처리로 훨씬 더 엣지있는 느낌이 들어요. 뭘 담아도 어울리지만 특히 요거트, 아이스크림, 화채 등 시원하게 먹는 디저트를 먹을 때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해주지요. 음식은 오감으로 먹는 것임을 새삼 깨닫는 순간입니다.
 
참, 크기가 너무 작지 않은 것도 중요한 선택 요소였습니다. 무릇 요거트란 견과류 과일 골고루 넣어 밥 한공기 분량은 먹어야 아침 대용 음식이 되지 말입니다. 흐흐
 
 
 
 
 
그 옆에 숟가락도 요참에 구입한 거예요.

메종 오브제의 프라카 폴란드풍 도자기 요거트스푼, 아주 귀엽죠? 
 

저희 신랑은 먹어보고 "분명 입안 가득 뭐가 들어왔는데 정작 입에 씹히는게 없다"며 요상해 하데요. ㅋ 전 오히려 그래서 좋아요. 반강제로 조금씩 천천히 씹게 되거든요. 통통한 두께 & 완만한 곡선 덕분에 입에 넣었다 쑥 뺄 때 느낌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결론적으론 밥 한공기 분량을 먹는다 캐도, 요거트는 밥보다 간식/디저트에 가까운 메뉴인만큼 조금씩~~~ 예~~~쁘게 먹어볼랍니다. 
 
 
 
 
 

짜잔, 저희 아들내미 저녁식사 한 상입니다. 어떤가요? 별다르게 차린건 없지만서도 예쁜 디자인으로 통일된 그릇 셋뚜와 반달 모양 우드 트레이가 경계를 잘 지어줘 좀더 체계적인 느낌 or 신경쓴 밥상 같습니다. (내용물에 더 충실해야 하거늘 크~~~~~~) 
 
 
 
 
 

들고 나르거나 치우기 쉽고, 완전한 원형이 아닌 반달 모양이라 앞에 바싹 놓기도 편합니다. (그릇이 멀리 있음 음식을 흘릴 수 있잖아요)  신랑은 회사, 아들은 학교, 저는 집에 주로 있어 평일에는 각자 먹는 날이 많아요. 1인상 세팅 시 쵝오. 강추합니다.
 
 
 
 
 

파스타볼과 디저트접시, 머그컵으로 구성된 오렌지가든 브런치 1인 세트 역시 맘에 들어요. 파스타 외에도 일품 요리(한그릇 음식) 담을 때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그릇은......이중 뭘까~~~요?
 

맞아요, 미나리 골뱅이 무침이 담긴 웨이브 골드라인 유리접시가 그 주인공입니다. 여름 밥상에 어울리는 듯 해 구입했어요. 가격도 1만원대 초반으로 생김새 못지 않게 시원시원합니다. 
 
 
 
 
 

지금 필요한건 모다?
 

션한 맥주, 진행시켜! 
 
해당 그릇은 저희집 밥상에 생야채 메뉴가 부족한 것 같아 구입한 것도 있어요. 샐러드 넣기 딱 좋아보인다 아입니까. 아들아, 여보. 달라질 우리 밥상을 기대해 주thㅔ요.
 
 
 
 
 
예쁘게 차린 밥상은 현재의 우리가족 식생활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근미래 아들내미 독립 후 삶과도 관련이 있을 거라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어릴 때부터 한 끼 때운단 식으로 대강대강 밥 먹은 아이와 메뉴/상차림에서 가능한 노력한 밥상을 접한 아이는 생활의 다른 것을 대하는 태도 및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도 은연중 달라질 거예요. 물론 뭐든 과하면 안되고, 식사로만 관련 교육이 되는건 아니겠으나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