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향공유

던킨 어몽어스 보틀 사려고 100년만에 던킨도넛 다녀옴 ㅋㅋ

던킨 어몽어스 보틀 언박싱 및 사용 모습


 

 

 

안녕하세요, '굿즈'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진홀릭입니다.

 

귀여운거 좋아하고, 지르기 좋아하고, 사진 찍기 좋아하면서 자랑에 즐거움을 느끼는 제가 굿즈에 환장하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제주맥주 캘린더, 펭수 다이어리, 칠성사이다 오프너와 미니보틀, 각종 브랜드와 모나미 153 볼펜의 컬래버레이션, 빙그레 미니백 등 한동안 흥미로운 굿즈의 향연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뚝! 

 

개인적으로 퇴사와 아들내미 초등학교 입학 준비 등에 정신이 팔리기도 했고, 작년 겨울엔 딱히 제 관심을 끌만한 애들이 없었어요. (스타벅스 플레이모빌은 구하기 너무 빡세서 진작 포기 ㅎㅎㅎ)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채롭고 사랑스런 다육이 세계에 눈을 떠 지갑을 저당잡혔...쿨럭

 

 

 

 

하지만 계절이 바뀌어 메마른 가지에 새싹이 돋아나듯 심심했던 굿즈 시장에도 다시 활기가 돌고~~~ 봄바람에 달콤한 도넛향이 실려오는가 싶더니 귀여운 어몽어스가 물병이 되어 우리 곁을 찾아 왔네요! 한번도 이 게임을 해본적은 없지만 아들내미 따라 유튜브 영상 보다가 정이 들었는가 봐요. 

 

 

 

 

옷 입은 것 좀 보세요. 색깔별로 다 사달라고 할 판

글고 아들내미가 워낙 어몽어스 찐 팬이에요. (역시 게임은 해본적 없음) '우리 귀요미 등교용 물병 하면 딱이겠다'는 생각에 던킨 공식 인스타에서 해당 게시물을 보곤 반드시 사전예약에 성공하리라 다짐했죠. 오렌지랑 그린 두 모델이 있고 12,900원을 내면 물병 1개 + 도넛 1만원어치를 준대요. 

 

 

 

 

그러니까 이런 거에요. 물병만 놓고 보면 3,900원짜리. 밧뜨 도넛 1만원어치를 사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사전예약 구매자에게는 1천원의 할인 혜택이 들어가 총 12,900원만 내면 되는 것.

 

어몽어스의 높은 인기만큼 사전예약 열기도 뜨거웠슴돠. 3월 5일 오전 10시 문을 열자마자 해피오더 앱에 접속했는데 제 앞에 200명 넘게 있으시더군요.

 

 

 

 

좋았어, 뭔가 스릴있고 좋다. ㅋㅋㅋ 간만에 심장 떨리게 클릭질한 끝에 그린과 오렌지 두 개 다 사전예약에 성공했습니다. 차마 둘 중 하나만 고를 수가 없었다구욧.

이런 굿즈들은 원래 모여 있어야 더 빛나거든요. 

 

 

 

 

그 말인 즉슨 도넛을 2만원어치 골라야 했다는 것. =ㅂ= 혈당수치 관리해야 하는 주제에 100년만 던킨 가서 달달함의 최고봉 도넛을 종류별로 싹쓸이, 사다 사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도 두 줄 얹었어요. 

 

제가 사전예약한 물품을 전달받는 동안, 이런 이벤트가 열리는지도 몰랐다가 매장에 비치된 물통을 보고 "이거 살 수 있어요?" 얘기하시는 경우가 두 세분 정도 계셨어요. 다들 받아 가셨습니다. 매장마다 재고가 달라 그런지, 나만 열을 내고 다른 사람들은 크게 관심 없는 굿즈인지 암튼 사전예약한 보람 1/2로 떨어지고 막...맴 아프고...막막. 

 

 

 

 

뭐 그래도 언박싱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본격적인 개봉 전 일단 애 간식 좀 먹이고요. 금강산도 식후경, 굿즈 언박식도 도넛후경입니다. 이날 8년 인생 처음으로 던킨의 초코도넛을 접한 아이는 

 

그 자리서 도넛 두 개를 뚝딱 해치웠습니다. 저도 한 조각 얻어 먹었습니다. 간만에 먹으니 맛있데요. 달달한 도넛엔 역시 쌉싸름한 아메리카노 커퓌, 아 너무 맛나다 @.@ 눈이 팽팽 돈다...................당분간 던킨 쪽은 쳐다보지 않는 걸로. 스스로 제어가 잘 안 되는 편.

 

 

 

 

던킨어몽어스보틀 구성품은 어몽어스 모양 '물병'과 '팻'(같은 모양인데 작은 애), 도넛 모양 '햇'(머리에 쓰는 것들을 다 그리 부르나 봄)입니다.

 

 

 

 

팻과 햇은 물병과 분리됩니다. 물병 뚜껑 위에 뾰족 나온 부분이 있어 거기 꽂았다 뺄 수 있어요. 다행이지유. 그렇게 함으로써 활용도가 더 높아졌으니까요. 물병 꾸미는 용도로 팻 & 햇을 쓰다가 장난감처럼 갖고 놀 수 있고, 인테리어 소품 마냥 선반 등에 올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물병 구경하다가 도넛 먹다가. 하나만 해줄래? 그래도 네가 좋아해서 엄만 행복허다. *^^*

 

 

 

 

물병으로서의 퀄리티, 전체적인 완성도는 2% 아쉽습니다. 생각해보면 4천원짜리 플라스틱 물병인걸요. 미지근한 물 괜찮은 봄, 가을 계절에 짧게 짧게 쓰는 걸로. 

 

 

 

 

아들아 이게 뭐가 그렇게 좋다...고...음...볼수록 좀 귀여운 것 같긴 합니다.

 

 

 

 

 

 

 

 

뚜껑은 컵으로 사용할 수 있겠어요. (근데 컵 잡은 모양새가...어머님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월요일인 오늘 아들내미와 함께 등교한 던킨어몽어스보틀 모습입니다. 머리만 쏙 내민게 꼭 살아 있는 반려 외계인 같고 딱이랍니다 후훗. 월 수 금은 오렌지, 화 목은 그린이닷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