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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공유

희귀 아프리카 식물 스토어 고어플랜트서울에서 인생 반려식물 찾기 (feat. 베란다 미니 유리온실)

사장님, 인생 참 멋지게 사시네요!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나이를 먹었구나', 아니 '생각이 숙성됐구나' 스스로 뿌듯한 사진홀릭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어릴 땐 몰랐던, 느리고 정적이지만 꾸준한 것의 매력 또는 슴슴한 것과 뜨끈한 것, 후각의 강력한 힘을 알게 됐단 뜻입니다. 30대 후반부터 그런 기운이 느껴졌는디 40대 들어서니까 '별로인것 → 좋아하는 것'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대상이 폭증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혀에 닿는 음식 '맛'만큼 음식의 '향'을 즐기게 됐고요. 뜨끈한 찜질 & 안마, 단호박과 단팥, 차(tea), 세계여행 프로그램, 그리고 식물키우기가 좋아졌습니다. 
 
 
 
 
 

고어플랜트서울 식물들

 

아니 움직이길 해, 안을 수 있길 해, 쓰다듬을 수나 있어, 상호작용 자체가 불가능하잖아 
-_-

 
그저 가만히 존재하다 시들어/뿌리가 썩어 죽어버리면 죄책감만 생길 뿐인 식물을 뭐가 재미있다고 키우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 오히려 그래서 어제까진 없었던 아기잎이 돋았을 때, 꽃이 피었을 때, 시들시들하던 애가 다시 살아났을 때 느끼는 희열이 클 수 있다는 걸 이제사 깨달은 겁니다. 무엇보다 보고 있음 마음이 편해지고요. 자세히 볼수록 예뻐요. 나태주 시인님 시 구절처럼요. 
 
 
 
 
 
뒤늦게 식물키우기의 재미를 알게 된만큼 반려식물로 삼을만한 몇 개를 콕 찍어 찐하게 연애해 봅시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반려동물의 미덕이 4가지 있습니다. ①키우기 너무 어렵지 않고 ②어느 정도는 생장 변화가 느껴지는 녀석일 것 ③신비로운 구석이 있으며 ④귀여울 것. 그러한 맥락에서 다육이 or 바로 고어플랜트서울의 희귀 아프리카 식물들을 반려식물로 추천드려 보아요. 
 
고어플랜트서울,

삼각지역 4번 출구 인근에
 

 

사무실을 둔 플랜트 스토어입니다. 보통 전문 식물가게 하면 교외 지역 비닐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 농장 또는 묘목 판매장을 떠올리기 마련인디 고어플랜트서울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그것도 그닥 넓어보이지 않는 낡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런 곳에 있는
 

 

작은 사무실스러운 가게를 누가 찾아오겠느냐 싶지만
 
 
 
 
 

제가 갔을 때만 대여섯팀의 손님들이 고어플랜트서울을 다녀갔다는요. 
 
 
 
 
 
 

요즘 MZ세대들은 일찍이 식물키우기의 즐거움을 알고 식집사를 자처하는 경우가 많아서인 듯 하고요. (1인 가구의 증가, 동물을 키우기엔 경제적으로/공간적으로 부담스럽고 애한테도 미안한 분들이 식물을 키우기 시작쓰, SNS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인테리어나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 중 하나로 플랜테리어를 활용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음)
 
 
 
 
 

저런 비주얼의 고어플랜트서울 표 식물들을 인스타그램 피드 등에서 한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어요. 
 
 
 
 
 

평소 잘 보기 힘든 아프리카 식물들... 신비롭고, 귀엽고, 제가 말했던 반려식물의 미덕을 모두 갖고 있잖아요. 대부분 다육이 종류라 키우기도 그렇~~~~~~게 까다롭진 않단 점 안비밀입니다. (건조한 환경 및 우기/건기가 뚜렷한 곳에 사는 식물들이 비상시를 대비해 자기 몸 즉 줄기나 잎에 수분을 머금게 됨. 그러다보니 많은 경우 통통한 보디 라인을 갖게 됨. 식집사가 물 주는걸 깜빡해도 자기 몸 속 물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위기 넘기기 수월함)
 
 
 
 
 

(2월 25일 하루 진행된 OZWART 팝업스토어의 흔적. 일본 모델링 아티스트라네요)
 
 
 
 
 

파채(?)와 혀를 닮은 너란 녀석들
새잎 퐁퐁
눈 붙여놓으니 반려식물 느낌 만땅

고어플랜트서울 홈페이지에서 볼 때보다 식물 종류가 다양했고, 실물을 보니까 더 사랑스럽더라고요. 최근 홈페이지에 sold out 붙은게 넘 많아서 속쓰렸던거 오프라인 매장와서 극뽁!
 
 
 
 
 

작은 아이들은 작은 아이들대로
 
 
 
 
 

큰 애들은
 

큰 애들은 큰 애들대로 매력적이어서 유혹을 뿌리치기기가 넘나 힘들다는게 (팔랑귀는 파산 각) 고어플랜트서울 오프라인 매장 나들이의 유일한 단점 되시겠습니다. 사진 속 보시는 애가 20만원대였을 거에요. 저 식물 하나를 20만원에 산다고???? 네, 보면 사시게 됩니다. 저의 넥스트 타겟입니다. 그때까지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넥스트 넥스트는 너다

여기 덩치가 좀 있는 애들 모아놓은 테이블은 40~60만원대 상품이 즐비합니다. 처음 가격을 들음 '헉' 하지만 이내 위시리스트에 적어두게 되요. 한 달 2만원 적금을 들어 남향 집으로 이사가는 날 하나 들여야 겄어요. 
 
 
 
 
 

세상 부러운 식물 금손, 고어플랜트서울 사장님. 고어플랜트서울 식물 못지 않게 사장님도 참 멋지십니다. 
 
 
 
 
 

분갈이 해주시는 중, 친절하심

외모에서 풍기는 힙함은 물론,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셨다는 점과 (이렇게도 먹고(?) 살 수 있구나... 프리랜서로서 가끔 사업가를 꿈꾸는 사진홀릭에게는 너무나 존경스러운 지점) 이를 통해 누군가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들듯 영향을 미친다는 점, 이 곳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삶의 즐거움과 위안을 준다는 점 등이 진짜 힙한 것 같아요. 단골돼서 친해져야지.  ㅋㅋㅋ
 
 
 
 
 

한참을 구경 + 고민한 끝에 봄맞이를 핑계로 한 개당 1만5천원짜리 식물을 두 개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Fockea edulis라는 참 외워지지 않는 이름을 가진 
 

야들을 잘 키우기 위해
 

 

(1번, 2번 외 두 녀석은 2년 전 고어플랜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구매함)
 
 
 
 
 

쿠팡에서 미니 온실을 구매했습니다 두둥. 겨울에 방 + 생장등 환경 속 두었던 화분들을 서서히 베란다로 옮기려는데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영하를 찍는 날이 있으니까요. 
 
 
 
 
 

말이 온실이지 집 모양으로 생긴 유리상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뚜껑 뒤편엔 경첩 처리. 한 방향으로만 열림
뚜껑 열렸을 때 각도 고정 역할해주는 체인. 닫은 상태에서도 경첩 있는 쪽에 틈이 있어 숨구멍 역할함

대신 뚜껑을 열어 환기할 수 있고
 
 
 
 
 

......예쁘니까 됐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로 21cm, 세로 15cm, 높이 20cm

고어플랜트서울 4총사가 딱 맞게 들어가네요.
 
 
 
 
 

뚜껑 앞쪽으로 열려하지 마시고 양쪽을 동시에 잡은 후 올리시길요

 
 
 
 
 

환상적인 비주얼!
 
 
 
 
 

만족 만족 대만족입니다. (낮에 볕 좋을 땐 뚜껑 열어둠) 반려식물에 더 애정이 샘솟는거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키워보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즐거움을 경험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식물과 함께 하는 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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