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 찍을 때

새로운 카메라가 궁금할 땐 SLR렌트에서 일단 대여를

제 단골집 SLR렌트 (카메라 대여업체)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SLR렌트 직원이 되고 싶은 사진홀릭입니다.

 

제가 워낙 자주 카메라를 사고 파는데다 사진 찍는걸 좋아한다는게 알려져서인지 "이번에 카메라를 사려고 하는데 뭘 사면 좋을까?" 물어보는 주변 지인 분들이 많습니다. 혹은 네이버 블로그 리뷰 글에 "진짜 이 카메라 좋아요?", "저한테 맞을까요?" 댓글 문의가 종종 들어오지요.

 

그럴 때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답변을 드리고 꼭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깁니다.

 

"혹시 서울에 사신다면 SLR렌트라는 카메라 대여업체 가셔서 하루 정도 그 기종을 빌려 써보세요. 아무래도 직접 써보시는게 제일 낫죠~~~~"

 

 

 

 

네, 사진 찍는 것 좋아하는 분들 그리고 영상이나 사진 촬영을 업으로 삼은 분들에게는 참새의 방앗간 같은 존재가 바로 SLR렌트입니다. 제가 알기로 국내 최대 카메라 대여 전문점이고, 실제 상업 영화나 드라마 촬영 시에도 여기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다양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합정점과 강남점이 있는데 저는 합정점을 주로 이용합니다. 좀더 가깝기도 하고 여기가 본진 아 아니 본점이거든요. 주차하기도 그나마 더 나은 것 같아요. 가게 앞 길가엔 안되고 그 바로 앞에 있는 홈플러스 주차장을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엔 합정역 9번 출구로 나가 5~10분 정도 걸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어마어마한 장비들

여기 알고 이용한지도 진짜 오래 됐네요. 처음에도 이런 신세계가 있나, 참 좋다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비스도 발전해 지금은 정말 체계적이고 편리해졌습니당.

 

 

 

 

때가 때인만큼 방역관리 철저히 하고 있다는 안내와 함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하다는 문구도 붙어 있군요. 오호. 참고로 많은 곳들이 그러하듯 SLR렌트도 마스크 방문 시 마스크 사용이 필수입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SLR렌트 홈페이지에 가서 써보고 싶은 카메라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브랜드별로, 종류별로, 최신순으로, 인기순으로 정렬이 잘 되어 있어요. 대여 기간에 따른 금액까지 확인한 다음 마치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처럼 대여신청 버튼을 클릭해 해당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신청 완료.

 

(주)에스엘알렌트

카메라대여, 캠코더대여, 캐논, 니콘, 소니 DSLR렌즈렌트, 방송장비 대여전문업체.

www.slrrent.com

 

 

 

그걸 보고 업체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지 아닌지(원하는 기간 재고가 있으어 하므로) 안내하는 전화를 주고요. 그 전화통화까지 마쳐 진짜 예약이 완료되믄 약속한 날짜에 카메라를 가지러 가는 거에요. 결제는 이때 진행합니다.

 

 

 

 

번호표 시스템, 예전엔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적용됐더라고요.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서 그런거라 추측합니다. 진짜 주말이나 주중이라도 퇴근/하교 후인 저녁 시간에는 웬만하면 내 앞에 두 세팀은 기다리고 있어요. 매장에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공짜 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기다림 시간이야 뭐 금방 갑니다.

 

 

 

 

반납하러 왔을 때 혹시 SD메모리 카드 속 사진을 백업하지 않았다면 여기 PC를 이용하세요. 모니터 본체 일체형으로 옆구리인지 뒤쪽인지 SD카드 넣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터넷 물론 연결돼 있고 말입니다. 

 

 

 

 

이름을 말하면 내가 예약한 기기들을 꺼내 줍니다. 이상이 없는지 현장 테스트하고 계약서에 주요 정보들을 적은 후 신분증과 카드 또는 현금을 냅니다. 예전엔 신분증도 대여 기간 동안 여기서 갖고 있었어요. 지금은 복사해 사본을 저장했다가 반납 시 돌려줍니다. 아님 본인들이 그 자리에서 폐기하는걸 보여주거나. 이것도 참 좋아졌다는요. 

 

 

 

 

카메라와 렌즈를 빌렸다고 딱 고것만 주는게 아닙니다. 메모리카드, 충전기, 카드리더기, 여분의 배터리, 가방이나 파우치 등등 부속품들을 같이 빌려줘서 편해요. 대신 잃어버리면 배상해야 하니 잘 관리하시길 바라요. 내가 잃어버린건 중고제품이지만 갚을 땐 새걸로. 흑흑

 

 

 

 

곳곳에 SLR렌트 관리번호 적힌 스티커가~~~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간 흔적 또한 곳곳에. 그동안 좋은 사진 많이 찍었을 거인디 내가 가장 실력 형편 없는 임시 주인이었음 어쩌지. 부끄럽다야.

 

 

 

 

제가 간만에 SLR렌트에서 빌린건 캐논 90D와 캐논 24-70 L렌즈였습니다. 후지 X100V도 좋은 카메라지만 단렌즈 고정형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화각으로 다양한 그림을 담아야 하는 회사 행사 촬영에선 좀 걱정이 돼서요. 촬영 대상에 제가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상황도 있었고.

 

....오우 역시 좋던걸요. 그 화사한 색감과 자연스럽고 고급진 아웃포커싱 효과! 1시간 정도 촬영 후 그날 내내 팔이 후들거리긴 했으나 간만에 사진 찍는 맛이랄까 제대로 즐겼습니다. 쿠쿠쿠

 

 

 

 

이렇게 가끔 내가 가진 카메라로는 조금 부족해 다른 카메라 또는 렌즈를 쓰고 싶을 때, 혹은 카메라를 바꾸고 싶은데 실제 구입 전 테스트해보고 싶을 때 SLR렌트를 이용함 좋습니다.

 

이게 두 가지 효과가 있어요. "진짜 좋다~~~"며 안심하고 카메라를 바꿀 수 있거나, "생각보다 별로네" 환상을 깨고 지름신을 물리치거나. 뭔가 나한테 꼭 필요해서가 아니라 호기심에, 충동적으로 뽐뿌를 받았을 때는 잠깐이나마 직접 만져보고 써보는 것만으로 그 욕망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래요. 아, 카메라 리뷰 채널을 운영하는 분들도 적극 활용할만 합니다. 매번 카메라를 살 수는 없으니... 이제 곧 캐논 R5, R6도 여기서 만나볼 수 있을 듯요. 소니 ZV-1이 들어왔다 캐서 노리고 있어요. 인기가 좋은지 매번 재고가 없네요. 쿨럭.

 

SLR렌트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라이카 카메라를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는거? 많이들 찾는 기종은 아니라 그런 거겠지만. 그래도 라이카 Q시리즈나 CL이라도 어찌 안되겠습니까 SLR렌트님. 고려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