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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 때

수상작 보며 공부하자, 아이폰 야간모드 사진 챌린지 2019 &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2020

아이폰 야간모드 사진 챌린지 2019 &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2020 

mashable 홈피 캡쳐


 

 

 

안녕하세요, 사진을 더 잘 찍고 싶은 사진홀릭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쓴 적 있습니다만, 사진 실력을 늘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찍어보는 것,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

 

최근 후자의 방법을 활용하기 매우 좋은 두 가지 루트를 알게 됐습니다. 2020년 3월 3일 애플 홈피에 업데이트 된 '아이폰 야간모드 사진 챌린지 2019'와 2020년 3월 19일 소니코리아 포스트에 올라온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2020' 수상작들이요. 

 

 

 

 

남의 사진을 보면서 '이런 장면은 이런 각도로 찍을 수 있겠구나', '저 장소에 한번 가봐야 겠구나' 힌트를 얻을 수 있고요.

 

이를 넘어 내가 가진 사진에 대한 개념을 확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 주로 있는걸 그대로 찍거든요. 사진에서 연출이라고 해봐야 연예인 화보 같은걸 떠올렸는데 이번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수상작들을 보고 "와~~~" 사진 또한 미술 못지 않은 상상력의 영역임을 깨달았어요. 그 외에도 느낀 바가 많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동지님들과 공유하기 위해 포스팅해 보아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는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적 규모의 사진 대회입니다. 매년 63개국에 걸쳐 각 국가별 최고의 사진을 선정한대요. 물론 대한민국도 그 안에 포함돼 있죠.

 

이를테면 김영철님의 'Hugging each other'. 배경과 의상의 색감은 강렬한 원색이 아님에도 뭔가 강렬한 느낌이 나네요. 두 인물의 표정, 손 동작 등이 매우 오묘해요. 여러가지 느낌과 해석의 여지를 주는...시선을 끄는 사진입니다. 

 

 

 

 

김환희님의 'A boy on a raft'는 옆 모습이라 소년의 표정이 거의 보이지 않음에도 희망이 느껴집니다. 작가가 물 안에 들어가 촬영한 듯 보이죠? 덕분에 더 특별한 앵글의 힘 있는 사진이 탄생한 것 같아요. 물에 잠긴 소년의 발까지 담은게 신의 한수! 

 

 

 

 

가장 놀란건 이영님의 'Blue Print'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건 원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데 사진으로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되겠다고 상상&기획한 경우잖아요. 회화와 사진의 결합으로 볼 수도 있고...저도 사진을 찍을 때 머리를 더 써야 겠어요.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에는 나라마다의 수상작도 있지만, 촬영 부문 별로 구분해 상을 주는 것도 있나 봅니다. 홈페이지에서 부문 별 최종 후보가 된 포토그래퍼들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물의 옷과 자연/건축물 등 배경의 공통점을 찾아 절묘하게 매치한 이 사진들을 보세요. 모아 놓으니 더 멋지군요.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한 장의 사진으로 전달하는 작품들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2

 

 

 

 

이 컨셉은 일상에서 저도 함 도전해 보려 합니다. 익숙한걸 낯설게 만드는 재미있는 컬래버레이션! 보석새우 초밥 완전 제 취향 저격입니다. ㅎㅎㅎㅎ

 

 

 

 

여기부터는 아이폰 야간모드 사진 챌린지 수상작품들입니다. 

 

 

 

 

앞에서 본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출품/수상작들과는 쪼끔 결이 다르죠. 대부분 스냅 성격의 사진이고

 

 

 

 

폰카로도 저조도 환경에서 이 정도 사진을 뽑아낼 수 있다 보여주는 성격이 강합니다. 뭐 애플도 그러려고 이런 이벤트를 하는 거겠지만요. 

 

 

 

 

한편으로 좋은 사진은 역시 장비보다 '작가의 실력'과 '색다른 시선',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나오는 거란걸 느끼게 해줍니다. 두 어워드의 수상작을 보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찍고 보고 공부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저도 언젠가 두 어워드에 도전해 볼랍니다. 버킷리스트 추가 땅땅.

 

 

불금이네요. 여러분 꼭 밖에 돌아댕겨야 사진을 찍을 수 있는건 아닙니다. 주변에서 나만의 시선으로 사진 찍을만한 것들을 찾아보자구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