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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것만반말

제네시스 GV80 가격을 본 내 반응에 내가 황당

즐겨 보는 리뷰 채널 '디에디트'에 제네시스 GV80 시승기가 올라왔다.

 

주로 IT제품, 그 외 패션브랜드/치약(양치성애자가 일하고 있음)/ 주류/ 전자담배(음 이것도 IT제품인가)/ 신용카드 아니 현대카드/ 공간(호텔) 등을 리뷰하는 곳인데 자동차라니 의외다. 뭐 채널 영향력이 커져서 클라이언트도 점점 다양해지나 보다.

 

 

 

암튼...기존의 디에디트가 그러했듯 나도 차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이 글을 정독, 완독했다. 

 

GV80으로 후배 모시기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

the-edit.co.kr

음, 썸네일에 있는 GV80 컬러에 혹했던 것 같다. 조금 어두운 에메랄드 그린 색이라고 해야 할까? 정식 이름은 카디프 그린이란다.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아, GV80 이렇게만 말하믄 무슨 외제차 같지만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첫 SUV모델이다.

 

 

 

현대 자동차 플래그십(최상위 최고급 기종) 라인의 최신 모델인만큼 내장재 고급짐 뿜뿜, 최첨단 기술(반무인 자동차?)도 다수 탑재됐단다. 운전은 좋아하나 자동차에 1도 관심 없던 내게 제네시스 신모델 사고 싶단 생각을 들게 만들다니 역시 대단하다 디에디트. 뽐뿌질의 화신들, 자본주의의 전령사들이여. 쿠하하하

 

그렇게 오늘도 어김없이 새로운 물건(GV80)에 현혹된 나. 얘는 얼마나 하나.....인터넷 검색에 들어감.

 

 

2020 제네시스 GV80 출고가, 6580~6930만원 

 

내가 이 가격을 보고 어찌 생각했는지 아남? 사실 이 글을 써야 겠다 맘 먹은게 이 지점이다. 

 

"어라 6천만원대네. 생각보단 괜찮네. 함 사봐?"

 

 

 

......뭐래. 유리지갑 직장인 주제에. -_- 저 출고가에서 옵션 좀 넣으면 8천이 바로 넘어버린다는 얘기가 있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만원짜리가 6천개 있어야 하는 6천만원에 보인 나의 쿨병 걸린 반응. 

 

 

 

이 어이 없는 현상이 발생한 데 대해 크게 네 가지 원인을 추청해 본다. (1) 무이자 20개월로 7백만원짜리 라이카 Q2를 지르고 나서 간이 배밖으로 나왔다. (2) 워낙 차알못이라 차 값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다. (3) 1000만원 이상 넘어가는 지출을 직접 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6천만원을 사이버 머니처럼 느낀다 (4) 디에디트가 가격 고민 없이 지르고 싶게 콘텐츠를 잘 구성했다

 

 

 

뭐든지 간에 빨간불 경고 삐익. 당분간 큰 지름은 라이카 Q2로 족하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도록 열심히 살자. 제네시스 GV80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잠깐 타보는걸로. 아님 난 내 주변에 이거 태워줄 선배님 안계시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