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더북한산점 방문기
안녕하세요 간만에 스타벅스 매장을 찾은 사진홀릭입니다.
관종 CEO가 사적으로 하는 행동이 제 성향과는 맞지 않아 1-2년 전 대비 스타벅스 매장 방문 횟수를 현저히 줄였는데요. 아, 이 뷰는 도저히 못참겠더라고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이요.
은평한옥마을 조금 지나 아예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쪽에 위치해 있거든요.
덕분에
2층 실내에 앉으면 통유리 너머 저런 뷰를 볼 수 있고
3층 루프탑에서는 북한산이 바로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심지어 내가 산 속에 있는 느낌마저 만끽할 수 있답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늘 북적북적 자리잡기 힘들다는 3층이나...... 비갠 직후 아직 물 흥건한 상태에 갔더만, 아무도 없데요. (당연하쥐 사진홀릭아. 의자가 젖어있잖아. 언제 또 비올지도 모르고)
결론적으로 저 혼자 전세낸 듯
이 꿀뷰를 실컷 사진 찍고
자유롭게 구경했지 말입니다. (오 근처에 주말텃밭이?!)
오직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 여기까지 왔는디 마셔야죠. 암요.
1층 카운터에서 주문해 3층으로 들고 올라갔습니다......위는 북한산을 표방한 건가봐요. 솔직히 제 기준으론 맛보다 비주얼이 특별한 음료였지만, 그래도 탁 트인 북한산 풍경이 세상 맛있는 향신료가 되어주어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어쨌든 상큼하고 시원한 스타일의 음료여서 점점 더워지는 요즘같은 날씨에 찰떡이라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여름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산신령 나오겄다. 비 올랑말랑 날씨 오히려 좋아.
밧뜨, 3층에 계속 있기엔 좀 척척한 엉덩쓰~~~~~~ (사진도 원하는대로 찍었구요. 케케)
2층 실내 공간으로 내려갔습니다. 창문 쪽을 바라보는 코지한 의자의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었고
저에게는 노트북도 있어서뤼 욕심을 버리고 평범한 벽쪽 좌석으로 자릴 잡았습니다. 이 자리 역시 초록뷰가 충분히 보이긴 했기 때문에 저는 뭐...... 만족했습니다.
흠흠, 아점이어서 이렇게 트레이 위가 푸짐했다 항변하겠습니다.
와, 솔티드 카라멜 빨미까레 식감이랑 맛 균형 美쳤다!! (말돌리기?)
과자만 있는 쪽은 우둑우둑 바삭바삭, 카라멜에 코팅된 부위는 묘하게 쫀득한 재미있는 식감이고요. 너무 달지 않으면서 고소 짭쪼름한, 단짠의 매력을 제대로 구현한 베이커리였습니다. 음료보다 더 강 to the 추.
스타벅스 더 양평 DTR점이 그러하듯 스타벅스 더북한산점도 일종의 플래그십 매장이라 그런지 판매하는 메뉴가 훨씬 다양하고 스페샬~~~~합니다.
아까 제가 먹은 솔티드 카라멜 빨리까레 외에도 빵 맛집이라 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베이커리 종류가 많고 재료가 듬뿍 올라가 있고 무엇보다 사이즈가 커요. 그래선가 가격대는 좀 있습니다. 샌드위치 메뉴가 특히 인기 있어 품절인 게 많았어요. 샌드위치로 아점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조금 서둘러 가셔야 겠습니다.
더북한산점의 정체성? 매장 곳곳에 산 모양 대형 이끼 화단(?)이 놓여져 있습니다.
굿즈는 그냥 스벅 굿즈예요.
두 시간 정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
매장 입구에 있던 주차 사전무인정산기로 주차비를 계산했어요. 계산할 때 영수증과 함께 주차 정산 바코드 종이를 주는데 이를 갖다대면 '대부분'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앞에 대부분이란 단어를 붙인건 1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당 1시간, 일 최대 2시간까지만 주차를 지원해 주어서입니다.
주차장이요?
건물 맞은편에 아주 본격적인, 53대 규모의 야외 전용 주차장이 있어요. 제가 갔던 오전 10시 경에는 제법 여유 있었지만 만차되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만차 시 국립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적혀 있다요. 아마 주차비 지원은 안될 겁니다.
전 또 갈지 모르겄어요. (궁금증 해결했으니 됐음)
그럼에도 이 곳은 객관적으로 잘 만든 커피 매장인거 인정합니다. 북한산국립공원에 왔다 커피 마시러 들르는 분들뿐 아니라 저처럼 소문 듣고 일부러 가는 사람,
(은평구 대서문길 24-11. 아침 7시 오픈, 밤 10시 영업 종료)
은평구 주민분들까지 많이들 오시겄지요. 커피는 누구나 아는 그 맛, 분위기와 풍경을 충분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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