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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과 서울대

초등학생 과학 책 추천, 알쓸인잡 보고 구입한 '미래로의 여행' 강추하는 이유

[미래로의 여행, 과학은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요?] 간단 리뷰


 

 

 

안녕하세요, 한 권의 책으로 아이와 미래 여행을 다녀온 사진홀릭입니다. 네, 위 사진에 있는 [미래로의 여행 : 과학은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tvN 예능 <알쓸인잡>에서였어요. 기존 유시민 작가님, 김진애 도시공학 박사님이 출연했던 <알쓸신잡> 시리즈도 좋아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알쓸인잡>이 제일 재미있더라고요. '도시'보단 '사람'으로부터 출발하는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달까요?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이면 대화 주제에 대해 깊~~~게 파고들면서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지잖아요. 그것과 같은 듯 또 다른 느낌으로,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한 주제를 논하니 다양한 관점 및 지식 등이 계속 가지를 치면서 풍성해지는데 너무 신기한 거예요, 재미있고. (표현들은 또 어찌나 유려한지. >▽< 이른바 말맛이 좋아요) 시즌이 완결된 지금도 가끔 유튜브에 알쓸인잡 2시간 모음집 이런거 검색해 틀어놓고 블로그 글을 쓰곤 한답니다. ㅎㅎㅎ

 

 

 

 

 

암튼 그 알쓸인잡 6회 '우리 미래를 바꿀 인간' 편의 촬영 장소가 과학 전문 책방이었고, 비치된 책 중 [미래로의 여행]이 있었어요.

 

 

tvN 유튜브 화면 캡쳐

출연진들이 사전에 그 책을 읽어온 상태로 각자 가장 인상깊었던 챕터들을 소개하시는디, 보자마자 "아! 나도 저 책 사서 아들내미랑 같이 읽어야겠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와이?

 

미래 혹은 미래기술이라 불리는 'AI', '드론', '우주산업' 등을 추상적이거나 파편적으로 다루는 책들은 종종 봤어도 그 기술로 우리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까 구체적으로 언급한 경우는 만나기 어려웠거든요.

 

게다가 2-3년 내 즉 근 미래와 함께 20-30년 후 먼 미래까지 그려볼 수 있도록 고루 소재가 배분된 점 역시 맘에 들었어요. 흥미로운데다 구체성까지 높기 때문에, 어른들이 으레 하는 얘기를 넘어 실제 꿈 꾸어 볼만한 미래로 받아들이겠다 싶었습니다. 이 정도면 독서와 친하지 않는 아들내미도 읽겠다는 기대감이 포함됐다는 것 안비밀입니다. (유튜브 많이 보는 아이/ 우주 관련 콘텐츠도 꽤 보는 편)

 

 

 

 

 

책과 관련한 이모저모를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약 60여 페이지 분량의 책이 1만 95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가격이군요.

 

 

 

 

 

그래도

종이 재질은 물론 일러스트가 매우 수준급이고 각종 표와 폰트까지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져요. 책 내용 외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요소가 충분하다는 의미입니다. 

 

뭐라 해도 책 내용이 가장 경쟁력 있지만 말입니다. 

 

 

 

 

 

초반에는 기 현실화된 미래 모습(?)이 나와 살짝 실망(?)쓰. ㅋㅋ 워밍업이라고 생각해 주시길요.

 

 

 

 

 

나노 기술과 드론 기술이 합쳐진 초소형 기계들이 우리가 사는 도시를 유지 보수하고 새롭게 만들 거래요.

 

최근에 드론으로 도서산간 지역 배달을 하거나 대규모로 작물 재배 시 모니터링을 하거나 각종 기념일에 밤하늘을 별처럼 수놓으며 온갖 메시지/그림을 그려내는 곡예비행하는 건 자주 보셨을 거예요.

 

한걸음 더 나아가 이런 사회적 역할을 맡을거라는거~~~~~~ 한번이라도 생각해본 어린이와 전혀 모르는 어린이는 드론을 보고 하는 상상의 범위에 넘사벽 차이가 날겁니다. (상상도 써먹을 재료, 직간접 경험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

 

 

 

 

 

꼭 미래/최첨단을 붙이지 않더라도요. 환경문제처럼 현재 인류가 직면한 이슈를 아이와 거시적인 관점에서 얘기해볼 꼭지들이 책 곳곳에 존재합니다. 그래서 꼭 이 책은 처음엔 부모님과 같이 읽고, 아이 혼자 한번 더 읽게 해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을 꼽아본다든가 우리가족배 상상 챌린지를 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저도 아직 못하고 있긴 합니다. ^^;;)

 

 

 

 

 

 이 책을 추천하는 마지막 이유,

 

미래로의 여행뿐 아니라 공간과 관련한 사고의 영역을 대폭 넓혀준다요. 미래의 인류는 지구에만 머무르지 않을 터, 엉덩이 무겁고 벌써 머리가 거의 닫힌 저는 지구는 커녕 대한민국 안에서 지지고 볶는 수준에 붙잡혀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우주로 나아가야지요.

 

 

 

 

 

화성 이주가 더이상 꿈 '같은' 소리가 아닌 아이의 장래희망이자 목표이자 꿈이 되는 순간,

 

[미래로의 여행 : 과학은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요?]로 열어주자구요. 

 

 

 

 

 

(2021년 8월 처음 출간된 책, 2022년 2쇄 찍음)

 

좋은 책 추천해주신 알쓸신잡 제작진과 알쓸 박사님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꼭 알쓸인잡 시즌2 만들어주세요~~~~~~~~~~ (책 소개에 결론이 TV 프로그램 제작 요청이다, 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