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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리뷰 정보공유/카메라와렌즈

알차게 업그레이드된 DJI 오즈모포켓2 살까, 말까?

알차게 업그레이드된 DJI 오즈모포켓2 살까, 말까?


 

 

 

안녕하세요, 오늘도 '사느냐 참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소비계의 햄릿이 되어버린 사진홀릭입니다....전 두 번 죽었다 깨어나도 미니멀리스트로는 못 살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저를 고민에 빠트린 제품은 바로 바로 초소형 짐벌 카메라의 대표주자 DJI 오즈모포켓의 신상, '오즈모포켓2'입니다. 전작 당시 아쉽다고 평가받던 점들을 대폭 개선해 깜짝 출시되었네요. 어떤 점이 개선되었냐고요?

 

1. 화각이 넓어졌어요.

제품 포지션상 브이로그, 셀피 촬영 등에 많이 사용될 녀석인데 35mm 환산 기준 26mm라는 다소 애매한 화각을 갖고 있어 고프로와 비교를 많이 당했었죠. 직접 들고 찍었을 때 팔이 짧은 사람은 넘 얼큰이로 나오고 또 배경이 시원하게 담기지 않는다고요. 

 

오즈모포켓2로 오면서 렌즈 스펙이 FOV 93도 f/1.8로 변경됐어요. (1세대는 FOV 80도 f/2.0) 35mm 환산 시 20mm 초점거리 화각이라네요. 더 넓고 더 밝아진 렌즈로 화사하고 시원한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이 화각도 부족하다 할 경우엔 악세사리 중 광각 렌즈를 추가 장착해 촬영하심 되겠습니다. 

 

 

 

 

2. 이미지센서도 커졌군요: 유효픽셀, HDR & 줌 성능 모두 향상!

오즈모포켓 1세대 센서는 1/2.3형, 이번 2세대는 1/1.7형으로 커졌습니다. 갤럭시 S20 카메라의 이미지센서가 1/1.76형이니까 결코 작지 않은 크기입니다. 그만큼 저조도 노이즈 상황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와 연계돼 최대 유효픽셀 수치도 6400만 화소로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전작은 1200만화소)

 

이미지센서가 커지면서 가능해진 것들은 또 있습니다. 하늘이 배경으로 잡히는 야외 활동을 촬영할 때 밝은 하늘은 하얗게 낳아가고 지면이 까맣게 나와 한숨 쉬었던 분들~~~~~~ 이제 오즈모포켓도 HDR 동영상 촬영을 지원합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더 많은 샘플을 봐야 알겠지만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 동영상 기본 촬영 모드에 적용되는건 아닌가 봅니다. 홈페이지 설명에 'HDR동영상을 사용하면, 포켓2는 영역과 레이어로 이미지의 노출 정도를 구분해 영상을 더 사실적으로 구현해준다고 써 있어요.

 

 

그리고 무려 8배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다 광학줌은 아니겠지만 야외에서 주로 줌을 당길 걸 고려하면 결과물도 꽤 괜찮지 않을까. 앞으로 나올 리뷰 콘텐츠에서 이 부분도 주목해서 봐야 겠어요. 참고로 6400만 화소 사진에선 8배줌, 1600만 화소 사진과 1080p 동영상에서는 4배줌, 2.7k 동영상에서는 3배줌, 4k 동영상에서는 2배줌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3. 8배속 슬로모션 추가

기존에는 1080p 120fps 즉 4배속 슬로모션까지만 가능했는데요. 이제 1080p 240 fps로 촬영한 8배속 슬로모션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느려서 오히려 생동감 넘치는 운동 장면들, 자연 속 신기한 장면들 무쟈게 기대됩니다. 

 

 

 

 

4. Active Track 3.0

사실 저도 오즈모포켓 1세대를 구입해 쓰다가 몇 달만에 내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도 제일 신기했던게 화면에서 초점 영역을 꾹 눌러 특정 대상을 지정하면 오즈모포켓이 알아서 헤드를 움직이며 촬영하는 거였더랬죠. 이 기능이 더 발전했나 봐요. DJI 홈페이지에 따르면 "어떤 움직임이든 피사체를 쉽게 추척"한답니다. 

출처: DJI 홈페이지

 

 

 

믿을만한 3축 짐벌 기능, 이건 뭐 1세대부터 검증이 되어서 별로 말도 안합니다. ㅎㅎ 이밖에 스토리 모드에서 보다 진화한 AI편집기, DJI 매트릭스 스테레오 기술(사운드트랙, 오디오줌, 오디오 방향 지정), 다양해진 악세사리 등을 특징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글과 사진으로만 봐도 사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수중에 여윳돈도 조금 있습니다. 그럼에도 섣불리 결제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건 앞에 스치듯 말씀드린거 기억하시나요? 오즈모포켓 1세대를 샀다가 얼마 안돼 중고로 내놓은 슬픈 추억(?)이 있습니다.

 

그때 판 이유가 오즈모포켓의 기능이 아쉬워서는 아니었어요. 것보다 제가 게을러가지고 생각보다 작정하고 동영상을 찍는 일이 많지 않았고 그 와중에 스마트폰 동영상 흔들림 보정 기술이 넘 발전해서 굳이 별도로 짐벌 카메라가 필요할까 스스로 의구심이 들었달까요? 마침 메인 카메라 바꾼다고 돈이 필요하기도 했고. ^^; 

 

 

 

 

이번엔 다를까요? 곧 폰을 아이폰 12 프로 맥스로 바꿀건데 그 녀석이 촬영하는 동영상 대비 오즈모포켓2의 영상 결과물이 월등히 더 좋을까요? 그걸 체감하려면 제가 산악자전거도 타고 서핑도 하고 캠핑도 자주 가고... 한마디로 짐벌 기능이 피요한 액티비티를 많이 하는 걸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어야 하지 않나 결론내 봅니다.

 

 

 

 

아 그래도 한번쯤 써보고 싶긴 하다. SLR렌트에 곧 들어온다니 빌려써봐야징. 써보고 더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