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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 때/진짜맛집

돼지갈비구이 무한리필, 명륜진사갈비 대신 화로상회?!

참숯화로 직화구이 무한리필 체인식당 화로상회 방문기


 

 

 

안녕하세요, 엄마와 아들내미가 쌍으로 "우린 소갈비 노노, 양념 돼지갈비파!"를 외치다 빵 터진 사진홀릭입니다. 저희집 가장님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가 좋다 노래하는 식구들에 기뻐해야 할까요? 그 좋아하는 돼지갈비를 끊임없이 흡입할 위세에 두려워하고 있을까요?

 

돼지갈비는 눈감고 뜯어야 제맛

암튼 간만에 즐긴 가족외식, 저희는 잘 & 많이 먹었습니다. ㅋㅋㅋ 그럼에도 신랑은 안도했습니다. 와이?

 

 

 

 

무한리필 식당에 갔기 때문이죠. 이름은 화로상회로 전국에 매장이 있는 참숯 직화구이 무제한 체인점이랍니다. 

 

사실은 명륜진사갈비에 가려고 했는데요. 반경 3km 내 세 곳 매장이 모두 내부수리중이네요. (이럴 수도 있나? ^^;;;)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착했을 때 문을 닫았길래 다른 곳은 전화를 해봤더니 그런 상황이더라고요. 안나가겠다는 애를 돼지갈비로 꼬셔서(?) 나왔기 때문에 그냥 집에 갈 순 없었습니다. 열심히 검색해 겨우 대안을 찾았구만요. 

 

 

 

 

명륜진사갈비와 화로상회는 같은 듯 다른 점이 여럿 있었습니다. 일단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중무휴이고

 

1인 가격은 1만 6900원입니다. 14세 이상은 성인으로 간주하고 초등학생이 1만 2900원, 미취학 아동은 6900원이었습니다. 고기 종류가 현재 기준으론 조금 더 다양한 것 같아요. 돼지양념갈비 외에 닭갈비, 통삼겹, 막창, 돼지껍데기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다른 화로상회도 동일한진 모르겠으나, 저희가 갔던 매장은 명륜진사갈비에 비해 살짝 주점 느낌이 났어요. 가족외식보단 젊은이들 ㅎㅎ 술자리 장소? 직장인 소규모 회식 장소스럽달까요. 그렇다고 엄청 소란스럽거나 술에 많이 취한 분들이 계시진 않았습니다. 저희를 포함해 아이들과 함께 온 일행이 세 팀 정도 있었고요. 

 

 

 

 

자리를 잡고 직원분에게 첫번째 고기로 돼갈이(양념돼지갈비 + 목살)를 주문했습니다. 고기/불이 나오기 전

 

 

 

 

매장 한켠 셀프코너에 가서 고기 맛을 부스트업해줄 밑반찬 및 곁들임 음식들을 챙겨왔습니다. 셀프코너에는 양파겨자초절임, 파절임, 마늘, 떡볶이떡, 김치, 콩가루, 쌈장, 쌈무, 마카로니 샐러드, 상추가 세팅돼 있습니다. 기타 양념으로 소금, 후추, 매콤이(예전 불닭 양념과 비슷한/막창 찍어먹음 어울릴까용)/달콤이 양념(떡꼬치 양념으로 어울릴)을 두셨더군요. 

 

 

 

 

신랑의 취향,

 

제 취향,

 

초등학생 아들내미는 요로코롬 자기 몫을 떠왔습니다. (고기구기엔 꼭 김치도 구워 먹어야 직성 풀리는 9세 아이. ㅎㅎ)

 

 

 

 

그러고보니 어느새 고기가 나왔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돼갈이를 주문했지만 갈막이가 나왔습니다. 직원분들이 살짝 정신없어 보였어요. 이게 돼갈이가 맞냐 물어보니까 바로 친절하게 바꿔는 주셨어요.........정작 문제는 20분이 지나도록 불이 안나와 -_- 기다리다 기다리다 혹시나 해서 직원분에게 물었죠. 깜빡하셨답니다. 조용하게 먹고 싶어 가장 구석탱이 자리에 앉았더만 이런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려. 

 

 

 

 

불, 좋아 보입니다. 숯이 고기 불판과 굉장히 가깝게 있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고기, 역시 좋아 보입니다. 살밥이 두툼하고 빛깔도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겉모습만 보면 양념이 별로 안된 듯 싶은데 예상외로 짭짤합니다. 양념 맛 괜츈, 뼈에 붙은 갈비는 별로 없었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갈떡갈떡 만들어 먹고

 

뼈까지 야무지게 뜯어 먹는 아들내미. ^^

 

 

 

 

저는 무조건 쌈! 한번에 복합적인 맛을 푸짐하게 즐기는게 좋아요.

 

 

 

 

다음으로 주문한 숯붗닭갈비입니다. 어우 닭고기 두툼한 것좀 보소. 브라질 닭인가? 원산지는 확실치 않슴돠. 숯불에 구운 맛이 기가 막힌 것만은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돼갈이를 한번 더 먹고(이때는 뼈 붙은 고긴 하나도 없었음) 

 

마지막으로 통삼겹을 구웠어요. 

 

저는 비계를 별로 안좋아해 딱 요 정도가 좋았거든요. 신랑은 좀 퍽퍽했대요. 

 

 

 

 

명륜진사갈비 외식 불발의 위기가 화로상회의 발견이라는 기회로 바뀌었습니다. 잘 먹었고 돼지갈비가 땡길 때 종종 방문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