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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블로거 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 맡긴 후기, 90만원 환급받았당

프리랜서 블로거 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 맡긴 후기





안녕하세요, 아이 2학년 되고는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에 접속한 상게으름뱅이 사진홀릭입니다. 기다린 분은 안계셨겠으나...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리면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나름의 변명을 하자면, 15년 다닌 회사에서 나온 후 뭘 하든 '나의 기반이 하난 있어야겠다' 싶어 작년부터 블로그를 열심히 키우고 있는데요. 간간이 들어오는 프리랜서 업무, 육아와 병행하며 네이버와 티스토리로 분산투자 하다보니 오히려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나마 오랜 기간 했었던 네이버 블로그로 집중하느라 티스토리에 소홀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 매우 농후하지만 이번 포스팅을 계기로 티스토리 또한 더 가열차게 달려보겠노라 다짐합니다.

오늘 할 얘기는 <2021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 서비스 이용해본 썰>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회사는 감옥입니다.

프리랜서 나의 책상, 내가 원하는 시간 회의 or 보고 걱정 없이 글에만 집중하면 됨

원하지 않은 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일들의 연속(물론 재밌고 보람찬 일이 중간 중간 생기긴 함), 말 섞기 싫은 사람들이 있어도 매일 만나야 합니다. 뭐 목구멍이 포도청인걸 우짜겄어요. 다음달 카드값을 생각함시롱 버텨야죠. 밧뜨 회사를 나와보면 압니다. 그렇게 나를 옥죄기만 하는 것 같았던 회사가 안정적인 신분을 보장해주는 등 울타리 역할을 해왔고(내가 어떤 사람이고 뭘 하는 사람인지 설명하는 대신 명함 한 장 보여줌 끝) 월급 외에도 다양한 경제적 편의를 제공해주었던 사실을요. 대표적으로 국민연금 50% 지원, 그리고 연말정산이 있습니다.

회사 다닐 땐 연말정산 서류 내라 공지가 뜨면 ①정해진 기간 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들어가 PDF파일 내려받고(맞벌이에 부양가족 없고, 소득이 일정 수준 되다보니 해당하는 세액공제 항목이 별로 없었음) ②인트라넷 서버에 올리면 그만이었죠.

퇴사한 2021년 것은? 내가 알아서 다 해야 합니다. 게다가 4월까진 월급을 받았고, 이후 블로그를 통해 여기 저기 거기서 잔잔바리 원고료/광고비를 받은 것이 있고, 또 프리랜서 작가로 3~4개 작업을 하며 번 몇 백만원 단위의 수입들이 섞여 있어 그 성격이 은근 복잡쓰. 2021년 연말엔 일단은 2022년 연초 연말정산이 아닌 5월 종합소득세 신고로 한꺼번에 해야겠다, 나도 모르게 무언가 놓쳐서 가산세 내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 정도만 생각했어요.




직딩들 연말정산 하는 시기가 오자 그때부터 저의 첫 종합소득세 신고도 신경쓰이기 시작하데요. 늘 그 생각만 하고 산건 아닐지언정 4월까지는 계속 문득 문득 걱정을 했던 것 같아요. 도저히 혼자 다 할 엄두는 안나고, 처음엔 삼쩜삼에 맡길까 알아봤어요. 2021년에 카톡으로 신청해서 그동안 연말정산한 것 중 10여만원의 환급금을 받은 경험이 있거든요.

... '가만있어 보자, 이때는 회사를 통한 연말정산이 1차 이루어진 후에 삼쩜삼을 이용한거고, 이번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쌩으로 다 해야 하잖아?!'

어떤 서류를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지(혹시 회사 재직증명서나 갑근세 서류 필요하다 카믄 회사 가야 하나) 정말 1도 감이 안잡히는 상황이라 가능하다면 세무사 분에게 꼼꼼하게 맡기고 싶더라고요. '사업하는 분들과 비교하면 내껀 애들 코 묻은 수준일텐디 이런 것도 세무사들이 해주나' 또다른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던 날 중 네이버 이웃 블로거 중 세무사 분이 올리신 이 글을 본겁니다.

프리랜서 종합소득세 세금신고 대행 사전신청

안녕하세요. "친구에게 듣는 세금이야기"(신화세무회계)의 이재룡 세무사입니다. 2022년의 봄입...

blog.naver.com

신화세무회계의 이재룡 세무사라는 분이었고 해당 글 포함 발행하신 네이버 토픽에는 '금액이 비교적 적은 프리랜서도 대행 가능하다', '4월에 신청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반가운 내용까지 들어가 있었다요.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주소가 있길래 밑져야 본전, 말을 걸어봤슴돠.




1. 4월 12일: 종합소득세신고 대행, 카톡으로 의뢰 (https://pf.kakao.com/_CRizC)

저녁 늦은 시각에도 칼답변 주시는 세무사님, 저의 상황 간략히 +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대행을 요청한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2021년 저의 경우엔 근로소득과 프리랜서 소득의 합산신고가 필요하다 설명하셨어요. 이어서 ㉮2020년에 근로소득만 있었고 2021년 프리랜서 수입이 7천 5백만원을 넘지 않았다면 E유형에 해당한다 ㉯프리랜서 수입에 대하여 단순경비율 추계로 적용하고 근로소독을 합산해 신고하는게 유리하다는 부연 설명을 덧붙이시네요.

E유형은 신고 수수료 13만원이지만 할인 적용해 11만원에 해주신답니다. 콜콜 무조건 콜, 다음날 수수료를 입금하고 신분증 앞면사진과 휴대전화번호를 카톡으로 전달했습니다. 개인정보는 등록 후 바로 폐기한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2. 4월 13일: 홈텍스에 세무대리인 등록
세금신고는 홈텍스로 이루어집니다. 모바일 앱 이름은 손택스이죠. 세금정보는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이므로 본인 외 세무대리로 등록한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어요. 나 대신 이재룡 세무사님이 손택스를 통해 이것저것 정보를 등록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대리인 수임동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해주셔요.

시키는대로 손택스 로그인(가입 없이 공동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음), 조회발급 메뉴 클릭, 나의 세무대리정보에서 기장대리수임동의 클릭, 신화세무회계 동의창 속 동의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그냥 흘렀습니다. 세무사분으로부터 연락도 없고...일이 진행되고 있는건 맞는지 궁금해 4월 25일경 "미리 준비할 자료는 없느냐" 질문하면서 상황을 물어봤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홈텍스 조회 자체가 5월초부터 열려 대기 중이랍니다. 그때 필요한 자료를 알려주시겠다고요. 아예 제가 성급했습니다. 죄송~~~~




3. 5월 3일: 연말정산 간소화 PDF파일 다운받아 제출

드디어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5월이 되었습니다. 연휴 끝나고 정확히 2일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들어가 2021년 근로소득이 발생한 1-4월분 자료를 PDF 다운받아 보내달라는 연락이 왔어요. 자료는 이번에도 카톡으로 전달, 참 편리하고 신기하고 동시에 무서운 세상입니다. 한번의 대면 없이 이 모든 일이 가능하다니요.

제가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준비/제출한 자료는 이것이 전부입니다. 모든 소득 정보가 이미 전산상에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가 봐요. (프리랜서 수입, 블로거 원고비도 다 세금 떼고 줘요. 그 말인 즉 해당 수입이 국세청에 신고된다는 얘기쥬. 숨길 수 없으~~~~)




그런 가운데 국세청에서 카톡으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 공지를 받았습니다. 예 예 지금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알림 메시지 하단에 링크 버튼을 누르면 작년 내 수입 세부 사항이 정리된 페이지가 나옵니다. 올해도 이만큼 벌 수 있을까? 걱정 아닌 걱정을 해봅니다.




4. 5월 11-12일: 종합소득세신고 원료 안내 받음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제출하고 열흘쯤 지나 '종합소득세 신고가 완료되어 접수를 앞두고 있단' 연락이 왔습니다. 다행히 환급이랍니다. 100만원 정도. 야호 조삼모사일 수 있겠으나 어쨌든 공돈이 생긴 기분이에요. 칙힌 사먹어야쥐. 환급받을 계좌정보를 불러줬습니다. 카카오뱅크를 말씀드렸는데 인터넷은행이 안된다 캐서 시중 다른 은행으로 정했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접수증까지 받으니 확 안심이 됩니다. 이제 실제 돈만 들어오면 된다, 언제 들어오는거??




5. 6월 23일: 종합소독세 신고 환급금 입금
5월의 절반과 6월에는 이거 기다리는 맛으로 살았습니다. 신고했다고 바로 입금되진 않는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빨리 내 손에 들어왔음 하는 마음, 네이버에 종합소득세 신고 환급 일정 검색해 봤을 때 6월말이란 구체적인 듯 애매모호한 답변이 나오더군요.

하루만 더 늦었음 진짜 목이 빠졌을 거에요.

6월 23일 통장에 액수 찍히고, 국세청에서 지급 안내 카톡 메시지를 받는 것으로 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는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2021년의 나 칭찬해, 2022년의 나는 좀 분발해야 할 듯.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도 일단은 이 회계사님에게 맡길려고요. 정말 편리했고 수수료도 적당했다 생각합니다.

프리랜서, 블로거 분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부담갖지 마시고 세무사 분들과 상의하세요. 어려운 시기입니다. 부차적인 투자보다 본업을 잘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들 하대요. 모두 사업 번창하시고 내년에 신고할 것도 많아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