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Leica) Q2로 촬영한 연말 도시 야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사진홀릭입니다.

 

앞서 고백한대로 최근 신용카드 무이자 20개월의 은혜에 힘입어 정말 큰 용기(?) 내서 라이카 Q2를 구매했습니다.

 

사기 전엔 이 세상 카메라가 아닌 듯, 이번 생에는 만날 수 없는 카메라인 듯 고귀해 보이더만 손에 들어오니까 이 카메라나 폰카나 싶고. ㅋㅋㅋ (아 결과물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제 마음가짐이요) 한 10년은 만난 연인처럼 편안~합니다.

 

인간의 간사한 마음이여.

 

암튼 앞으로 라이카 Q2와 관련한 포스팅을 자주 올릴 예정인데요. 초반이니까 워밍업 차원에서, 라이카 Q2로 촬영한 서울 야경 사진 몇 컷 공유해 볼라꼬요.

 

라이카 Q2는 풀프레임 카메라답게 고감도 저노이즈에도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iso 4000 이상으로 촬영할 경우 암부 노이즈가 꽤 느껴지는 편이에요. 비슷한 스펙의 타 브랜드 카메라 대비 암부 노이즈에 약한 것이 아닌가 라이카 인터넷 카페에 의견을 물었더니, '그런 경향이 있다. 다만 같은 노출 환경에서 노이즈가 좋다는건 그만큼 디테일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라이카 디지털 카메라들은 노이즈를 뭉개기 보다는 디테일을 살리는 방향을 택한 것 같다'라고 의견 주시더라고요.

 

아래 샘플 사진들을 보시고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f/2.8, 1/50초, ISO500

 

 

 

 

F/2.8, 1/50초, ISO640

 

 

 

 

f/5, 1/50초, ISO6400

 

크리스마스 장식 맛집 회현 신세계 백화점. 정말 화려함의 극치에요.

 

 

 

 

f/5.6, 1/50초, ISO5000

 

가운데 조명 엄청나게 환한 부분과 그 주변 좀 보세요. Raw파일로 촬영해 하이라이트 수치를 -로 조정한 이유도 있겠지만 확실히 라이카 Q2는 디테일에 강한 카메라란 느낌이 팍 듭니다.

 

 

 

 

f/5.6, 1/50초, ISO6400

 

화면 오른쪽, 한국은행 건물 암부 어쩔.

 

 

 

 

이번엔 실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f/2.8, 1/50초, ISO3200

 

 

 

 

f/4.5, 1/50초, ISO6400

 

 

 

 

f/2.8, 1/50초, ISO6400

 

ISO가 6400이나 되다 보니 대체로 노이즈가 많이 끼었어요. 그래도 영 보기 싫지만은 않은 건....제 눈에 콩깍지가 씌었기 때문일까요? 하하하

 

 

 

 

f/4, 1/50초, ISO5000

 

초점을 맞춘 부분은 칼같이 맞고 그 주변은 굉장히 여러 단계로 배경흐림이 이루어져서인지, 라이카 Q2의 아웃포커싱은 굉장히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우아해요. 요러니까 바나나 안반하나.

 

 

오늘은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