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pro)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영상 결과물 공유
안녕하세요,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은 사진홀릭입니다. 가족이 그렇고, 이젠 어엿한 반려동물이 된 길냥이 출신 봉식이가 그렇고(최근 집 나갔다 돌아온게 어찌나 기쁘던지요), 사진/영상을 남기고 싶은 순간엔 언제나 제 손에 있는 아이폰 14 프로(pro) 카메라가 그렇습니다.
2022년 마지막 날과 2023년 새해 첫날은 친정 식구들과 함께 했는데요.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동네 풍경부터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탑에서 열린 새해 일출 행사까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순간 순간을, 그저 언제나처럼 손에 들었을뿐인 아이폰14 프로로 잠깐씩 촬영했더니 꽤 볼만한 & 중요한 기록들이 되었네요. :-)
매년 돌아오는 1월 1일이어도 2023년의 1월 1일은 한번뿐이잖아요. 게다가 사람의 기억력은 생각보다 믿을게 못돼 '어떻게'의 디테일은 고사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차 잊어버릴 때가 많거든요. 적어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 정도는 알 수 있게 기억의 트리거 역할을 하는게 바로 사진/영상이기 때문에 저는 늘 사진을 찍고 이를 가능케 하는 폰카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사도 일상 사진의 70%는 아이폰으로 촬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아이폰 카메라가 휴대성/접근성만 좋으냐... 당연히 아니죠. 한때 '아이폰 사진은 감성'이라며 마치 객관적인 스펙은 떨어지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한 색감 차이 혹은 디테일 표현이 좋아 아이폰을 쓴다는 식의 평가가 돌았습니다만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 카메라의 총체적인 스펙은 현존 어떤 폰카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습니다. 특히 포토닉 엔진, 딥퓨전 기술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합쳐 언급할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한 화면 속 밝기 차이가 크게 나는 상황 이를테면 하늘과 땅을 함께 찍거나 일출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 전문 카메라와 폰카를 동시에 사용해본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미러리스/DSLR로 촬영한 원본사진은 세상 칙칙쓰,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훨씬 화사하게 잘 나와 결국은 아이폰 카메라 결과물을 SNS에 올리게 되더라고요.
뛰어난 HDR기술 덕분입니다. (High Dynamic Range : 가장 밝은 곳부터 어두운 곳까지 눈으로 보는 것과 최대한 가깝게 밝기의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 너무 밝아 하얗게 날아가버린 부분, 어두워 거의 실루엣처럼 찍힌 부분들의 디테일, 색상 정보를 다시 살려줌)
빛이 부족한 야간, 새벽에 촬영한 사진도 웹용으로는 무난하고
새하얀 설경 화이트밸런스 잡는 것 문제 없고
디지털 2배줌,
광학 3배줌은 그야말로 활용도 20,000%라 자부합니다.
단지 멀리 있는걸 가까이, 가득 차게 담아주는 크롭 수준이 아닙니다. 망원렌즈 특유의 배경압축 효과가 제법 자연스럽게 구현되요. 배경과 인물을 둘다 살려 촬영하고 싶을 때, 왜곡없이 정갈한 풍경사진을 촬영하고 싶을 때,
임팩트 있는 인물사진을 남기고 싶을 때 꼭 아이폰 14 프로의 3배줌 망원카메라를 이용해 보시길요. 참, 이 사진에는 3배줌 + 인물사진 모드가 동시에 적용되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포토샵으로 합성한 이미지인냥 부자연스럽고 허술했던 아이폰의 인물사진 모드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더니,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에 와서는 가끔 미러리스 카메라로 착각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물사진 모드 샘플1
인물사진 모드 샘플2. 아주 맘에 들어요.
(인물사진 모드는 적용하지 않았으나 배경과 주요 피사체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아웃포커싱 효과 나타남)
(제가 사랑하는 피사체가 모두 모여있다요 ㅎㅎㅎ)
아이폰 14 프로 카메라로 근접 사진 촬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합니다.
이래도 되나 싶게 가까이 다가가도 사진이 찍힙니다. (접사 모드 활성화 要)
가까이 다가갈수록 미처 보지 못했던 놀라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이 사진에선 주변부 화질이 안습인디 뭔가 앵글을 바꾸면/ 크롭을 기술적으로 하면 더 근사한 접사 사진이 될 터, 애플의 Shot on Iphone Challenge 중 접사 사진 부문 수상작들 보면서 공부해야 겠습니다.
Apple의 Shot on iPhone 챌린지로 최고의 iPhone 접사 사진 공유하기
Apple은 iPhone 13 Pro 및 iPhone 13 Pro Max 사용자가 매우 작은 피사체를 크게 확대해 접사 사진을 촬영하는 Shot on iPhone 챌린지에 초대한다.
www.apple.com
이쯤에서 여러분께 퀴즈 하나 드립니다.
이 두 사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역광 촬영이다?
틀린건 아니지만 출제자의 의도는
아이폰 14 프로 RAW파일 촬영본을 라이트룸으로 보정한 결과물이라는 것. 대부분은 JPEG 파일로 촬영하고요. 가끔 화질에 좀더 신경쓰고 싶다, 보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는 순간에만 RAW파일 촬영을 합니다. 방법도 아주 간단해, 아이폰 카메라 화면 상단의 RAW 글자만 클릭함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RAW로 촬영했다 JPEG로 촬영했다 해유. (어차피 필름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 흐흐)
RAW 원본이 JPEG 보정 버전보다 좋으시다굽쇼? 당연합니다. 사람의 취향은 각양각색이니까요. 여기서 중요한건 아이폰으로도 RAW 촬영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내가 원하는 이미지/분위기를 만들기 유리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점점 더 많은 프로 포토그래퍼분이 서브 카메라로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함) 적절하게 활용해 보시길요.
마지막으로
1월 1일 일출 행사에 등장했던 사물놀이패 사진을 공유하겄습니다. 보는 이들의 추위를 잊게 하고(당사자들은 몹시 추웠을듯 함) 새해 일출의 흥겨움을 더해준 그 흥겨운 가락을 여러분께 직접 들려드릴 수 있었음 참 좋았을 것을요..................
라고 할뻔. ㅋㅋ
아이폰 14 프로 카메라를 예찬하는 결정적 이유가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이다 아입니까. >▽< 손 시려워 벌벌 떰시롱 건진 영상 보여드릴게요. (다른덴 안춥, 손은 넘 춥춥 -ㅁ-)
기본 화질 좋고, 줌인/아웃 부드럽고, 무엇보다 손떨방이 예술입니다. 제가 손을 그렇게 떨었음에도 영상 속 화면은 평온 그 자체입니다. 시네마틱 모드의 힘으로 나름 입체감도 살렸습니다.
시네마틱 모드 촬영을 주저하지 마세요. 인물사진 모드가 그러하듯 아이폰 시네마틱 모드도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아웃포커싱 효과, 초점 이동만 살짝 해줘도 영상 때깔이 열배는 더 세련돼 진답니다.
아이폰 13 프로 유저가 카메라만 보고 아이폰 14 프로로 옮겨 가는게 맞느냐 묻는다면 대답은 '굳이'(그만큼 13 시리즈도 카메라 잘 나왔심)...다른거 다 떠나서 현재 기준 사진/영상 잘 나오는 스마트폰을 찾는 중이시라면 아이폰 14 프로 강 to the 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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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건 사진뿐. 다지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공유하고 활용하세요. (저처럼 블로깅을 하셔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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