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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리뷰 정보공유/카메라와렌즈

후지필름 X-T30 미러리스 카메라, 작은 체구에서 고급기의 포스가 느껴진다

안녕하세요 사진홀릭입니다.

새해가 되니까 위시리스트를 괜히 꼽아보게 되는데요. 최고 관심 분야인 카메라 쪽 저의 위시리스트는 오조오억개 정도 됩니다. 동시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소유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그냥 새로 나온거, 좋은거, 비싼거는 한번씩 다 써보고 싶은 욕심이랄까. 핫핫

 

유한한 자원인 월급 안에서 나름 그 욕망을 건강하게 분출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1. 현재 보유한 카메라를 팔고 다른걸 산다

2. SLR렌트의 카메라 대여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 두 가지 방법을 애용하곤 하지요.

올해 제 목표 중 하나는, 이 블로그를 잘 키우고 여러분들과 열심히 소통해서 (잠시 대여해주는 것이든 아예 주는 것이든) 카메라 체험단에 선택될 확률을 높이는 거에요. 그럼 저 위에 세 번째 항목이 추가되겠죠.

....아 맞다! 써보고 싶은 카메라를 잠깐동안 사용할 수 있는 또다른 루트가 있습니다. 네네 합법적이고요. ^^; 2박3일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심지어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이 신박하고 감사한(쿄쿄) 존재의 이름은

후지필름 2박3일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두둥.

내용인즉 후지필름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자사의 미러리스 카메라 및 렌즈를 대여해주는 것인데요. 강남에 있는 후지필름스튜디오 또는 전국 8개 TP존에 방문해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6종과 렌즈 21종 중 원하는걸 선택, 대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문 대여/반납만 가능하고 사전 예약은 받지 않는답니다. 재고가 남아 있는 상황에 한해 빌릴 수 있겠죠? 사전 예약은 안되겠지만 사용해보고 싶은 모델이 따로 있다면 전화로 물어보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충무로에 있는 스타카메라에 방문해

후지필름 X-T30과 80mm 마크로 단렌즈를 빌렸어요. 꼭 얠 써보고 싶었던건 아니지만 재고가 얘밖에 없었다는...ㅠ.ㅜ 결론적으로는 매우 매력적인 카메라여서 대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후지필름 X-T30은 2019년 2월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로 가격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100만원대 초반(바디만)으로 책정돼 있는 녀석이에요.

당시 보도자료를 보니까 "뛰어난 화질, 후지필름만의 색 재현 기술 및 직관적인 다이얼 기반 조작성으로 유명한 X시리즈의 최신작이다...(중략)...다양한 새로운 기능이 탑재돼 있어 비록 크기는 작지만 모든 사진가에게 훌륭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돼 있더군요.

 

실제로 후지필름의 미러리스 카메라 X-T30은 매우 컴팩트한 크기를 자랑했습니다. 118.4mm x 82.8mm x 46.8mm에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포함 약 383g 무게로 표기돼 있어요.

위 사진에서 제가 엄지와 검지 손가락 사이에 잡은 그 두께가 5cm도 안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진짜 가벼운 느낌이에요. 얇은 단렌즈 끼우면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앞쪽에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돌출된 부분을 만들었네요. 그 모양도 나쁘지 않은 것이 100번은 칭찬하고 싶습니다. (라이카Q2 듣고 있나)

 

사실 휴대성보다 더 인상적인 건 상판 디자인 겸 기능 버튼들이에요.

카메라에서의 황금조합 블랙과 실버. 두 색깔다 은은한 광택이 느껴지는게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필름 카메라스러운 클래식한 디자인, 저기 셔터릴리즈버튼 좀 보세요! 정말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아요.

그나저나 작은 몸집 대비 오밀조밀 달려 있는 버튼이 정말 많습니다. 셔터속도, 노출보정에, fn버튼, 여기선 안보이지만 왼쪽 상판에 드라이브 모드,

 

 

후면에 Q(퀵)버튼과 귀여운 조그셔틀스러운 버튼(메뉴버튼 위), 앞면에 AFC/S 선택 다이얼, 본체는 아니지만 렌즈에 조리개링까지 웬만한 값은 메뉴화면 안들어가도 컨트롤이 가능해요.

(Q버튼 눌러서 화면 속 모든 값 빠르게 변환 가능)

물리적 버튼이 많으면 보기에도 쓰기에도 복잡하다, 터치가 좋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근데 카메라와 좀더 친해지시면, 사진을 많이 찍다 보면 이 물리적 버튼이 훨씬 빠르고 편하답니다. 메뉴화면 들어가서 그 기능 어디 있나 화살표로 눌러 눌러 들어가는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그 휠 드르륵, 버튼을 쿡 누르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뷰파인더 주로 쓰시는 분들에게는 카메라 뷰파인더에 얼굴을 갖다댔을 때 동시에 메뉴 화면 들어가는게 불가능한 관계로 이런 물리적 버튼을 선호하시쥬.

물론 메뉴화면에 들어가선 좀더 디테일한 세팅이 가능합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간 균형을 잘 잡아 작은 카메라에 쏙 넣어 두었네요.

동그란 뷰파인더, 귀엽습니다. 0.39인치 약 236만 화소 OLED 뷰파인더입니다. 그 옆에 뷰파인더 모드를 바로바로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있는 것도 쌍 엄지척 날려 드립니다. (LCD전용으로 볼거냐. 뷰파인더로만 볼거냐, LCD를 기본으로 하되 아이센서로 자동 전환되게 할거냐)

결정적으로 내장 플래시 버튼 올리는 방식과 모양에 완전 쓰러졌습니다.

갖고 싶다 후지필름 X-T30, 이래서 후지필름이 2박3일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거구나.

이제부터는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T30에 80mm 마크로 렌즈를 물려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후지필름 X-T30은 A-PSC(1:1.5) 크기 2610만 화소수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질이 우수하고

특히 야경 촬영 시에도 노이즈 억제력이 괜찮았습니다. 전혀 거슬리지 않았어요.

기본 ISO는 160~12800이고 확장 시 ISO 80, 100, 125, 25600, 51200까지 사용할 수 있대요. AUTO1,2, 3를 두고 자신이 원하는 ISO 최소값과 최대값을 지정해 오토값으로 쓸수 있게 한 것 편했습니다.

 

 

 

 

 

 

 

LCD화면으로 봤을 때보다 컴퓨터 큰 화면으로 봤을 때 더 선명하고 정확하고

그러면서도 왠지 모를 갬성이 느껴지는 라인과 색감들이 잘 느껴져 좋았어요.

초점도 잘 맞고요.

마크로 렌즈를 물렸으니 접사도 테스트!

 

마지막으로 후지필름 X-T30의 아름다운 셔터릴리즈 사운드를 동영상으로 들려드리믄서 수박겉핥기 사용기를 마칩니다.

 

소니 a9의 무소음 전자식 셔터에 놀란 후라 더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 같아요. 라이카 Q2의 단단한 셔터감과는 또다른 느낌~

 

 

후지필름 미러리스 X-T30 카메라 바디, X-T30(실버)

 

 

 

다음주에는 강남 후지필름스튜디오에 가볼까 합니다. 최근 프로포토 A1X와 C1plus도 대여 품목에 포함됐거든요. 이건 다른 지점 말고 후지필름스튜디오에서만 빌릴 수 있대요.

 

 

후지필름스튜디오는 월요일은 휴무(2층 CS센터에서 반납만 가능), 화요일~일요일 11시부터 20시까지 운영됩니다.

생각보다 잘 나와서 헤벌쭉

후지필름도 카메라가 차암~~~ 좋은데, 필름 시물레이션 너무너무 좋은디 이상하게 메인 카메라 고를 때 후보군에 잘 안 넣게 되요. 제가 워낙 사고 팔기를 많이 하니까 사는 순간 중고로 팔 생각을 하고 접근해 그런걸까요. 쿨럭. 언젠가 더 길게 만날 날을 고대하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